현대차 노조, 비정규직 지원 파업투표 부결

찬성률 20.4%로 역대 최저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 정규직 노조의 비정규직 지원 파업투표가 역대 최저의 찬성률로 부결됐다.

현대차 노조는 14일, 비정규직 비정규직 투쟁 지원을 위한 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8일 실시한 전체 정규직 조합원 찬반투표 개표 결과, 전체 4만4093명 중 3만5867명(투표율 81.3%)이 투표, 9004명(20.4%)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2만5795명(77.2%), 무효표는 1068명(2.4%)였다.

이로써 비정규직 노조가 추가 파업을 벌이더라도 정규직과의 공동 파업은 어렵게 됐다. 이 결과가 향후 비정규직 노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20.4% 찬성률은 24년 노조 역사상 최저다. 지난달 15일부터 25일 동안 비정규직 노조가 벌인 공장점거 파업에 부정적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결과가) 향후 비정규직 노조 투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