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채권단, 오후 3시 현대그룹 대출확인서 실무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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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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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현대건설 채권단은 15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전날 현대건설이 제출한 2차 대출확인서가 소명자료로 적합한 지 여부를 두고 실무자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는 주주협의회 소속 9개 금융회사 중 현대증권을 제외한 8개 회사가 참석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법률자문사와 공동매각 주관사로부터 전날 현대그룹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대한 설명과 법률 검토 내용 등을 들은 뒤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실무자들은 확정된 의견을 내놓지 않고, 각자 회사로 돌아가 며칠동안 시간을 갖고 입장을 정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현대그룹이 제출한 2차 대출확인서는 프랑스 나티시스은행으로부터 조달한 1조2000억원은 제3자가 담보를 제공하거나 보증한 사실이 없고 현재 나티시스 은행의 두 계좌에 들어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채권단은 대출확인서를 확인한 뒤 소명자료로 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 매각 절차는 그대로 진행하지만, 미흡할 경우 현대그룹과 맺은 MOU를 해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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