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가 15일 클린디젤하이브리드버스를 공개하고 시승행사를 가졌다.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정유업계가 고품질 경유를 앞세워 그린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그 야심작인 ‘클린디젤하이브리드버스’를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현장에서 최초 공개했다.
정유업계와 기계연구원, 대우버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버스는 연비 개선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통한 경제성과 환경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특히 기존 CNG버스에 비해 연비는 40% 향상되고 이산화탄소배출은 20% 저감된다는 게 정유업계측의 설명이다.
정유 4사를 회원사로 둔 대한석유협회의 관계자는 “클린디젤 자동차는 전기차의 상용화 전까지 배출가스규제와 기후변화협약 대응에 가장 효과적인 그린카”라며 “클린디젤 자동차의 저변확대를 위해 클린디젤버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클린디젤차는 2009년 5월 ‘환경친화적자동차의개발및보급촉진에관한법률’에 그린카로 규정됐다. 또한 올해 8월 발표된 지식경제부의 ‘클린디젤차 핵심부품 산업육성계획’과 지난 12월 6일 녹색성장위가 내놓은 ‘세계 4강 도약을 위한 그린카 산업발전 전략 및 과제’의 집중투자분야에 포함됨으로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석유협회 오강현 회장은 “향후 시범운행을 통해 클린디젤하이브리드버스의 친환경성·효율성·경제성이 검증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온실가스 규제에 효율적 대응수단인 ‘클린디젤’에 정책적 관심이 모아지고, 관련업계의 미래전략수립에 새로운 이정표로 설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린디젤하이브리드버스의 개발·보급계획에 따르면 대우버스가 차량제작을 맡아 올해 말까지 4대, 내년 5월까지 4대를 추가 개발해 총 8대를 제작할 계획이다. 여기에 기계연구원이 연구·보급·운영 역할을 수행하고, 석유협회가 이를 총괄 지원한다. 제작된 버스는 내년 1월 말부터 부산·대구·대전·인천에서 운행하고, 향후 협의를 통해 과천·여수시 등 총 6개 지자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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