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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며느리 "연말 연휴 시어머니는 '법적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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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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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며느리와 시어머니와의 갈등은 동서고금과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까.

14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미국 며느리 상당수가 시어머니를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성탄절과 같은 연휴 기간에 고부갈등이 더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은 특히 연말 연휴의 신나는 분위기를 시어머니들이 망치는 경우가 많다며 며느리들의 고충을 전했다. 이럴 경우 시어머니들은 ‘법적 어머니(mother-in-law)’가 아니라 ‘법적 괴물(monster-in-law)’이 된다며 며느리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웹사이트 거글(Gurgle.com)이 최근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한 며느리의 70%가 평소 시어머니에게 언짢은 감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소리를 높여 언급한 불만 사항은 육아에 대한 잔소리(39%)였고, 다음은 일상생활에 대한 간섭(23%)이었다. 또 남편을 아기 취급하는 것에 대한 불만(20%)도 만만치 않았다. 손자나 손녀의 요구를 다 들어주어 응석받이로 만든다는 지적(11%)과 초대도 없이 불쑥 찾아오는 데에 대한 스트레스(7%)가 그 뒤를 이었다.

영국의 심리학자인 테리 압터도 연구에서 며느리의 3분의 2가 시어머니와의 관계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심지어 시어머니와 함께 생활한 경우 심장마비 가능성이 3배나 더 커진다는 결과도 하버드 메디컬스쿨의 보고서에 의해 나왔다.

ABC뉴스는 미국 며느리들은 시어머니에 관한 험담을 하는 웹사이트(http://www.motherinlaw stories.com)에서 주로 불만을 털어놓으며 고충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며느리들은 이곳에서 선불 이혼법률서비스를 선물로 주는 ‘엽기’ 시어머니나 각종 샘플, 화장지, 지나간 달력도 선물하는 시어머니의 험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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