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2년 만에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 하네다 공항의 주말 해외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또 소형 여행 가방이나 기내에서 이용하는 베개 등 여행용품 판매도 덩달아 늘고 있다.
하네다 공항은 1978년 국제공항인 나리타 공항이 생기면서 국제 정기편을 나리타에 이전하고 일부 전세편만 운항했으나 최근 국제터미널을 완공하면서 국제 정기편 운항을 개시했다.
하네다 공항 정기편을 이용한 주말 해외여행은 20~40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금요일 심야에 출국해 월요일에 귀국하면 강행군이지만 2박 4일의 하와이 여행 티켓은 1월까지 예약이 거의 끝난 상태다. 나리타 공항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현지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가 하네다 공항 정기편으로 설정한 1박 4일의 싱가포르행 티켓은 주말에 예약이 집중되고 있다. 전일본공수(ANA)가 운항하는 싱가포르 등 4개 노선의 심야 정기편 역시 12월 탑승률이 85~87%를 차지하며 높은 집객력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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