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속전기차 업체 AD모터스는 지난 14일 비야디 전기차의 국내 진출과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AD모터스는 BYD와 국내 전기차 상용사업모델(택시·렌터카·버스 등) 사업을 공동 구상하고, 국내 진출시 성능인증 및 테스트, 수입허가 절차를 전담한다. 또 이를 위해 먼저 BYD 전기차 300대를 국내에 투입한다.
AD모터스는 먼저 △관제센터 △충전설비 △보험 및 금융지원 △애프터서비스 등을 위해서 국내외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제휴를 계기로 해외시장 공동 진출, 연구개발 성과 공유 등 추가 협력방안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뿐 아니라 LED조명, 에너지 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분야에서도 협력 관계를 모색한다.
유영선 AD모터스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전기차 및 배터리부문의 선두주자인 BYD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최근 한국 정부의 그린카산업 발전 전략에 상응해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해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해외시장에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YD는 중국의 대표적인 IT·자동차·신재생에너지 기업. 특히 지난해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으로부터 2억30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현재 독일 다임러그룹과 미국 크라이슬러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께 상용화 모델을 미국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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