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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행·오락주 연말휴일 앞두고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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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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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항공ㆍ여행 및 오락 관련주가 연말 휴일을 앞두고 간만에 고개를 들었다.

1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과 강원랜드가 장중 각각 1만1000원, 3만14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냈다.

아시아나항공은 장중 신고가를 기록 후, 상승폭을 줄이며 전날보다 4.85% 오른 1만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강원랜드도 4.38% 올라 3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여행업종 대표주인 하나투어도 이날 0.54%올라 4만6150원을 기록했고, 모두투어 역시 0.80% 오른 3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업계는 내년 항공업황의 여객부문이 올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화물용 수요 비중이 높은 경쟁사 대한항공 대비 아시아나항공은 승객용 수요가 많아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이에 대한항공은 이날 전날대비 1.11%떨어져 7만1300원에 종가를 찍었다.

지헌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여객항공 업황 개선이 내년 여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내년 화물업황은 다소 부정적이지만 특히 단거리 노선이 많은 아시아나항공은 수혜를 기대할만 하다”고 전망했다.

여행업계 역시 내년 업황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상위 여행업체 기준 내년 1,2월 패키지 예약률이 전년보다 각각 약 70~80%, 약 300~400% 수준으로 늘어났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실적 개선세도 가파르다.

하나투어의 올 실적예상치는 매출액 2161억원, 영업이익 299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74%, 6928% 증가한 규모다.

모두투어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89%, 8640% 급증한 1162억원, 20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임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최근 실적둔화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며 “내년 업황 호전을 감안하면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강원랜드는 업황호전과 함께 배당매력이 겹치며 주가가 연일 오르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올해 배당수익률은 예년보다 높은 3.9%로 고배당주로서 매력이 여전히 빛나고 있다”며 “지난 10~11월에 이어 4분기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스키장 시즌권 예매율 증가 및 VIP객장 업황도 풀리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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