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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위 잘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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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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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경부·중기청 업무보고 “정부 간섭엔 한계 있어”<br/> 

15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의 2011년도 업무추진계획 보고가 진행 중이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민간위원회(동반성장위원회)를 잘 활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의 내년도 업무추진계획 보고를 통해 “정부가 동반성장에 간섭하면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대·중소기업 스스로 하도록 하는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민간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대·중소기업은 함께 성장해야 세계와 경쟁할 수 있다. 21세기 세계경쟁 시대에 대·중소기업이 함께 살아야 나라가 살 수 있다”면서 “정부는 대·중소기업을 잘 지원·보조할 테니, 직접 현장에서 뛰는 기업들이 투철한 기업정신을 갖고 잘 협력해 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이에 이날 보고에 함께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도 인사말에서 “동반성장위는 대·중소기업간 진정성 있는 소통과 실천의 구심체 역할을 하겠다”며 “갈등과 대립, 세 대결이 아닌 진정한 동반성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다만 정 위원장은 “(기업의) 문화와 인식을 바꾸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설득,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보고에 참석한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결과에 대한 토론에서 “한·미FTA가 발효되면 미국에 수출하는 부품의 관세 4%가 즉시 철폐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부품산업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동차 업계와 부품업체들은 내년 1년을 잘 준비하면 대미(對美) 수출에 획기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더불어 그는 “올해 자동차 수출액이 53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엔 590억달러로 목표를 설정했는데, 내용을 보면 완성차는 300억달러로 (올해와) 별 차이가 없고 늘어난 60억달러는 거의 다 부품 수출이다”고 소개하면서 “자동차 관련 중소 협력업체들이 국제경쟁력을 높여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중견업체로 성장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오늘 지경부 등의 업무보고는 ‘동반성장’이 핵심 키워드였다”면서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통해 어제(14일) 정부가 제시한 경제목표를 달성하고, 특히 대외적으로 무역 규모 1조달러를 달성하자는 목표를 고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엔 반포동 공정거래위원회 청사로 자리를 옮겨 공정위의 내년도 업무추진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김 대변인은 “오늘 이 대통령의 공정위 청사 방문은 공정사회를 지행하고, 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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