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민주당 장외 투쟁을 “예산안을 빌미 삼아 정국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장외로 나가 정치공세를 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며 “국민들은 추운 거리에 앉아서 농성하는 야당 지도부보다는 타협·협의하는 야당 지도부의 모습을 바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번 직권상정으로 처리된 법안에 대해 폐기 내지는 수정 법안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이미 통과된 법안을 재논의 할 수 없다”며 “나중에 집행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다시 논의할 수 있지만 아직 집행도 안 된 것에 대해서 재논의하고 수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에 가장 많이 통과된 법안이 예산 부수 법안인데 예산이 통과됨과 동시에 그 법안이 통과해야 예산안을 집행하는 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국회에서 상정을 해야 논의가 가능한데 야당은 반대하는 법에 대해서는 상정 조차 막아왔다”며 비난했다.
민주당이 이상득 의원을 정조준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 의원은 “포항과 속초, 삼척 간의 철도는 DJ 정부 때 만들어진 계속 사업”이라며 “삼척, 울진 예산인데 포항에 포항자만 들어가면 다 예산에 넣고 경상북도 전체 예산을 합쳐 10조 운운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예산이 SOC 사업”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실세 예산에 대해 “지역구 사정에 따라 판단을 해봐야지 실세다, 아니다는 너무 비과학적인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이번 예산안 처리 관련, 청와대 지시에 너무 따른 것 아니냐는 지적에 안 의원은 “김무성 원내대표가 5월에 선출된 이후 계속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올 연말 예산안만은 법정기일 지키겠다고 말해왔다"며 부정했다.
고흥길 정책위의장의 사퇴에 대해 그는 “세부적인 예산안의 잘못 이라기보다는 큰 틀에서 정치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차원에서 사퇴를 한 것”이라며 “더 이상 누구의 책임을 따진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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