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경기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스페인에 대한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경고와 스페인 저축은행연합에 대한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잇따라 알려지면서 상승폭이 줄어들다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웃돈 상승세를 보인데 이어 이날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사라졌다.
11월 산업생산이 시장 기대보다 높은 0.4% 증가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보탬이 됐다.
그러나 무디스가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고, 피치가 스페인 저축은행연합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리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유럽 채무위기 불안감이 증폭됐다.
악재와 호재가 공방을 거듭하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오후장 들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1시 30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12.68포인트, 0.11% 오른 11489.2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05포인트, 0.25% 하락한 1238.54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5.69포인트, 0.22% 내린 2622.03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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