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신일 회장 구속기간 연장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동열 부장검사)는 16일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인 임천공업 이수우(구속기소) 대표에게서 45억여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천신일(67)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면 이날로 종료되는 천 회장의 구속기간은 열흘 이내의 범위에서 한 차례 연장된다.
 
 검찰은 천 회장의 범죄 혐의가 광범위하고 조사해야 할 분량이 많아 기간 연장을 신청했으며 보강 수사를 거쳐 다음주에 천 회장을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천 회장은 2006년께 이 대표에게서 임천공업 계열사의 산업은행 대출금 130억-140억원을 출자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지난해에는 임천공업과 계열사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을 각각 받아들이면서 45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천 회장을 상대로 이 대표에게 받은 금품의 성격과 용처, 실제로 금융권 등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일이 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으나 천 회장은 혐의의 상당 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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