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제주테크노파크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옥돔을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DNA 검사를 통해 유사어종을 가려내는 기술로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와 미래양식연구센터도 참여해 공동 연구한 결과다.
제주옥돔은 지난해 생산량이 1118톤, 조수익 179억원으로 양식넙치, 갈치, 조기류에 이어 네 번째로 수익이 높은 어종으로 꼽힌다. 옥돔구이, 옥돔미역국, 옥돔물회 등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어종이다.
이번 DNA 검사 기술로 인해 옥돔과 비슷하게 생겨 시장을 교란하던 옥두어 유통도 막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옥두어는 옥돔으로 둔갑해 소비자들을 속이는 어종이다. 중국산 옥돔. 백옥돔 등으로 불리며 옥돔과 같은 어종으로 취급되고 있다.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정용환 박사는 “옥두어를 옥돔으로 속여 팔거나 끼워 파는 거래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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