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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피해주민, 김포 APT 이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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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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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은영 기자)그동안 찜질방 등에서 피난생활을 해오던 연평도 주민들에 대해 17일로 예정된 김포 아파트 이주가 연기됐다.

인천시와 연평주민대책위는 지난 7일 본격적인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주민들에게 15일까지 아파트 입주 신청을 받고 생활용품 준비 절차를 거쳐 17일부터 본격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가 지급하겠다고 14일 발표한 아파트 입주시 소요되는 비용(성인 100만원, 18세 미만 50만원)에 대해 3일째 주민과 합의되지 않아 이주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피해 주민들이 당초 17일부터 임시거처로 마련된 경기도 김포시 LH 아파트로 옮겨갈 것으로 예정이었으나 시가 지급하기로 한 ‘입주 소요 비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입주가 지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입주 소요 비용에서 아파트 임대료, 관리비, 시설 보수비 등을 사용한 만큼 본인이 부담하고 입주 가구별로 LH와 직접 계약하라는 조건을 시가 내걸자 일부 주민이 이에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 선택권을 존중한 제안”이라며 “일부 주민 반대 의견을 고려해 입주 소요 비용을 주민에게 직접 지급하지 않고 옹진군에 맡겨 LH에 대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시는 주민들이 시의 입주 소요 비용 제안을 받아 들인다고 하더라도 입주 신청서 접수, 아파트 배정, 생활용품 마련 등의 절차를 거치는 데 최소 2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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