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앤캐시는 지난 15일 금융위원회에 중앙부산저축은행 주식취득 승인 신청 철회서를 제출했다. 대부업체로서 첫 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모았으나 결국 무산된 것이다.
러시앤캐시는 부산상호저축은행을 비롯한 주요 주주가 보유한 지분 100%를 인수하려고 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앙부산저축은행은 러시앤캐시와의 계약 철회에 대비해 다른 투자자를 물색했고, 인수가 철회될 경우 다음주께 이 투자자와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업계 3위인 웰컴크레디트라인도 충북 서일저축은행 인수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현재는 협상이 답보 상태이다. 웰컴측 관계자는 “딜이 무산된 것은 아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메리츠종금증권도 삼화저축은행 인수 포기의사를 밝히는 등 당분간 저축은행업계의 인수·합병(M&A)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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