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지식경제부는 호주 글래드스톤 LNG와 이러한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규모는 우리나라 연간 소비량의 11%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량 재판매 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호주와 맺은 첫 장기도입계약으로 중동과 동남아에 치우친 LNG도입선을 다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가스공사는 이와 함께 글래드스폰 LNG 프로젝트의 가스전 및 액화 플랜트에 대한 15% 지분 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전문인력이 직접 파견되고 천연가스 자주개발률도 약 3%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에는 가스공사 외에도 호주 산토스 30%,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27.5%, 프랑스 토탈 27.5%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가가 일정수준 이상 높아지더라도 LNG도입가격 급등을 막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예를 들어 유가가 100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일정수준 유가(약 90달러)까지만 기본 가격이 적용되고 그 이상 상승하면 LNG가격 상승률이 낮아지도록 설계됐다.
또 통상 LNG계약에서 구매자는 약정물량을 100% 인수해야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물량을 줄이거나 늘려서 도입하거나 다른 나라에 재판매할 수 있는 권리도 획득해 도입 경직성을 완화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계약물량 수송을 위해 이용하는 선박 4척의 발주권도 한국이 보유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의 비전통가스 LNG 프로젝트 중 하나로 15%의 지분참여로 미래 천연가스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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