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호주산 LNG 20년간 매년 350만t 도입

 한국가스공사가 연간 350만톤 규모의 호주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오는 2015년부터 20년간 도입하기로 했다.

 16일 지식경제부는 호주 글래드스톤 LNG와 이러한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규모는 우리나라 연간 소비량의 11%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량 재판매 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호주와 맺은 첫 장기도입계약으로 중동과 동남아에 치우친 LNG도입선을 다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가스공사는 이와 함께 글래드스폰 LNG 프로젝트의 가스전 및 액화 플랜트에 대한 15% 지분 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전문인력이 직접 파견되고 천연가스 자주개발률도 약 3%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에는 가스공사 외에도 호주 산토스 30%,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27.5%, 프랑스 토탈 27.5%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가가 일정수준 이상 높아지더라도 LNG도입가격 급등을 막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예를 들어 유가가 100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일정수준 유가(약 90달러)까지만 기본 가격이 적용되고 그 이상 상승하면 LNG가격 상승률이 낮아지도록 설계됐다.
 
 또 통상 LNG계약에서 구매자는 약정물량을 100% 인수해야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물량을 줄이거나 늘려서 도입하거나 다른 나라에 재판매할 수 있는 권리도 획득해 도입 경직성을 완화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계약물량 수송을 위해 이용하는 선박 4척의 발주권도 한국이 보유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의 비전통가스 LNG 프로젝트 중 하나로 15%의 지분참여로 미래 천연가스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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