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노조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지난 15일 생산직 직원 400명을 희망퇴직 형태로 정리해고 하겠다는 계획서를 보냈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은 20~24일 희망퇴직을 접수할 예정이다. 희망퇴직 인원이 400명에 못 미치면 정리해고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해고인원이 확정되면 내년 2월7일자로 경영상 이유에 의한 정리해고를 단행한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도조선소는 지난 2년간 신규 물량 수주가 전혀 없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리해고의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노조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당장 민주노총 및 시민단체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총파업 돌입 시기 등 대책을 논의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 주장은 변명에 불과하다”며 “정기해고를 강행되면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발혔다.
앞서 한진중공업 노사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친 인력조정 노사협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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