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 대변인 담화는 "각종 전제조건을 내세우는 방법으로 미국은 모든 대화제안을 회피하면서 조선반도와 주변에 전쟁 분위기를 고취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면에는) 우리의 경제건설을 방해하고 이 지역에서 이웃나라들에 대한 군사적 억제를 추구하려는 전략적 기도가 깔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담화는 또 "우리의 자립적인 경수로 건설과 연료보장을 위한 농축우라늄 생산은 전력생산을 위한 평화적 핵활동이며, 미국이 이를 걸고드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면서 "핵에네르기의 평화적 이용 권리는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 안팎의 나라들이 다같이 실제로 행사하는 권리이며, 9.19공동성명에도 명시돼 있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이어 "2012년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려는 우리의 목표를 실현하는 데서 지금은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투자를 확대하는 데서 필요한 것도 전쟁분위기가 아니라 안정된 평화적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5시36분에 맞춰, 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와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 지사의 평양 도착 소식을 잇따라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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