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은 워크아웃에 들어갈 당시만 해도 대한통운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한 뒤 그룹의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한통운을 통째 매각해야 한다고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대한통운의 운명은 산업은행을 비롯해 우리은행 등 채권단의 손으로 다시 넘어갔다.
지난 2007년 매각 당시 금호아시아나를 비롯해 STX, GS, CJ, LS전선, 현대중공업, 한진, 효성, 농협, 서울자산운용 등 총 10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만큼 인수 후보군을 찾기는 힘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외 롯데·포스코·SK등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성공적으로 인수하고 M&A로 덩치를 키우겠다는 2020비전에 대한 언급이 있은 후 대한통운의 새 주인의 물망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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