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70억 유로 국유재산 매각 추진

  • 그리스, 70억 유로 국유재산 매각 추진

 그리스 정부가 재정 적자 축소를 위해 3년 동안 총 70억 유로 규모의 국유재산 매각을 추진한다.

   그리스 재무부는 16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2011~2013년 총 70억 유로의 재정수입 확보를 위해 국유재산 관리 및 민영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에 정부 지분 일부 매각, 정부-민간 공동 경영, 완전 민영화 등을 통해 모두 10억 유로의 세수입을 확보할 것이라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또 아테네 국제공항 운영권 연장, 국영 방위산업체 EAS에 대한 전략적 투자자 유치 등을 위해 조만간 금융 및 법률 자문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55%의 지분을 소유한 아테네 국제공항은 지난 2001년 독일 건설그룹 호흐티프에 30년 운영권을 넘긴 바 있다.

   아울러 2개 국영 복권사업체와 경마사업체 ODIE에 대해서도 민간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재무부는 밝혔다.

   이외 그리스 내 850개 선착장과 12개 항만운영업체, 지방 공항 등에 대한 운영권 양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5.4%에 달한 재정 적자를 올해 GDP 대비 9.4%(219억 유로), 내년 GDP 대비 7.4%(168억 유로)로 각각 줄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그리스 통계청은 지난 3분기 실업률이 12.4%로 집계돼 1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0.6%포인트,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1%포인트 각각 상승한 수치다.

   그리스 경제는 엄청난 재정 적자 축소를 위한 정부의 강도 높은 긴축 조치 탓에 2년째 침체를 지속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침체를 지속하는 경제가 내년 하반기에나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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