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남부 빙판길, 동부는 폭설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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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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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서부와 동부 지역에 강추위와 폭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남부에는 진눈깨비와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얼어 붙어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은 16일 켄터키, 버지니아, 웨스트 버지니아 등 중서부와 동부 및 남부 지역 등 12개주 이상의 지역에 겨울폭풍 경보 및 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미네소타, 노스.사우스 다코타, 위스콘신, 미네소타, 인디애나, 오하이오, 테네시, 노스 캐롤라이나주에는 폭설이 내릴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켄터키주의 경우 눈이 계속 내리는 가운데 기온이 내려가면서 도로가 결빙되고 있고, 버지니아 동부 지방에는 3-6인치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조지아, 앨라배마, 미시시피주 등 남동부 지역에는 저기압대가 형성되어 15일 저녁부터 16일 아침까지 진눈깨비나 비가 내리는 가운데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출퇴근 차량이 거북이 걸음을 하는 바람에 큰 혼잡을 빚었다.
메트로 애틀랜타지역은 15일 저녁부터 내린 진눈깨비와 비가 얼어 붙으면서 접촉사고 등 수백여건의 교통사고가 신고되고 있고, 일부 시민들은 도로변에 승용차를 세워둔 채 걸어서 퇴근하기도 했다.
메트로 애틀랜타와 조지아 북부지역에서는 도로가 결빙됨에따라 많은 학교들이 임시휴교를 하거나 등교시간을 2시간 정도 늦추기도 했다.
밤새 눈과 진눈깨비가 내린 노스 캐롤라이나를 비롯해 오하이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도 많은 학교들이 임시휴교하거나 등교시간을 조정했으며, 일부 기업들도 직원들의 출근시간을 조정하기도 했다.
동부지역의 경우 워싱턴 D.C.와 필라델피아, 뉴욕주 일부,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16일 오후 부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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