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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수술후 쉰 목소리를 예쁘게 만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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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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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절제술 후 나타나는 `쉰 목소리'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시술법이 선보였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원 교수팀은 성대암으로 성대절제술을 받은 뒤 목소리가 악화된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최소갑성선절개(Minithyrotomy) 성대재건술'을 실시하고 추적조사한 결과 주·객관적 음성지표들이 시술 후 3개월째부터 호전돼 12개월까지 지속됐다고 17일 밝혔다.

최소갑성선절개 성대재건술은 후두에 있는 갑상연골에 구멍을 뚫어 성대상피와 성대근육 사이로 이식물을 삽입할 공간을 만든 다음 피하 자가지방을 이식하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토끼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도 이 수술의 효과를 확인했다.

2.5~3㎏ 무게의 토끼 10마리는 성대절제술만 시행하고 나머지 10마리는 성대절제술 후 성대재건술을 한 뒤 1개월, 6개월째 각각의 상태를 비교한 결과 성대재건술을 받은 토끼들은 대조군에 비해 성대면적이 더 넓었으며, 이러한 양상이 수술 후 6개월까지 지속됐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한 성대재건술을 한 토끼들은 성대의 흉터를 악화시키지 않았으며, 기존의 지방주입술보다 효과으로 성대를 호전시키는 모습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7회 동아시아 음성언어학회에 발표됐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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