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7일 1970~80년대에 형성돼 30~40년 역사를 간직하면서 서울시민의 삶과 쇼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지하공간을 소개했다.
영등포지하도상가는 왕년의 베스트 드레서들이 단골로 이용하던 곳이다. 국내 최대의 홀복, 파티복, 무대의상과 30년 전통의 정장맞춤, 기성복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의상들을 만날 수 있다.
종로4가에서 5가 동대문까지 길게 형성된 지하도상가에선 결혼 준비를 위한 모든 것이 판매된다. 종로4가엔 서울의 대표적 귀금속상이 있고 맞춤 양복도 구매 가능하다.
종로5가에선 한복, 침구, 예물 등 예단 전문상가에서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고 동대문에선 한복, 이불, 커텐 전문 매장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동대문은 지하철 1·4호선과 연계돼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또 종로5가에 있는 마전교 지하도상가에선 희귀한 장식품, 공예 소품, 조화(造花)등을 구경 할 수 있다.
사무기기가 필요하면 을지로입구 지하도상가를 방문하면 된다.
지하철 을지로입구역과 을지로 3가역을 연결하는 이 지하도상가는 사무기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어 도심에서도 전자상가 못지않은 사무기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명동과 남대문시장을 잇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회현 지하도상가는 옛날 동전, 레코드판 등을 통해 옛날 향취를 느낄 수 있으며, 수집 마니아들의 천국이다.
신당 지하도상가에선 시민 누구나 예술가가 되어볼 수 있다. 유휴 지하도상가를‘도심속 젊은 작가 창작 공방’으로 활용해 다양한 시민참여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리모델링공사에 들어간 강남역 지하도상가는 품격 있고 쾌적한 쇼핑공간으로 변신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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