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특수목적차량 전문기업 ㈜오텍(대표 강성희)이 17일 시노코파이프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100억원 규모의 자금대여 및 지분취득 방식을 통해 경영권 인수를 추진중"이라며 "이를 통해 미국 UTC 그룹 투자회사인 정평캐리어(구 캐리어주식회사)도 인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텍은 시노코파이프를 통해 UTC 그룹 국내 파트너로서 관계도 유지하게 된다. 미국 UTC 그룹은 정평캐리어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다.
UTC 그룹의 캐리어 코퍼레이션은 세계최초로 에어컨을 개발한 기업으로 정평캐리어는 가정용 에어컨, 산업용 공조기, 열차 및 KTX에어컨(현대로템에 공급) 등을 제조·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3000억원 규모 매출을 내고 있다.
또, UTC그룹은 71개국에 4000개 이상 사업체를 운영하고, 약 180여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계열사로는 정평캐리어를 비롯해 Hamilton Sundstrand(항공우주산업 시스템), Otis(엘리베이터 및 무빙워크), Pratt&Whitney(보잉사의 항공엔진), UTC Fire&Security(소방안전 및 보안장비, 서비스) 등이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향후 사업적인 공조 및 협력을 통해 사업분야 확대와 실질적인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텍은 첨단 모바일 시스템 특수목적차량 전문 기업으로 올해 초 베트남 및 알제리(9월), 필리핀(10월)에 특장차량 공급계약체결을 완료했다. 인도(11월)에는 특수목적 차량 3종에 관한 기술이전, 개발 및 로열티관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측은 해외계약 체결에 따라 내년에 약 300억원 규모의 추가매출을 기대, 2011년에는 해외매출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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