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 17일자에 따르면 인도 중앙은행은 전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상황에서 유동성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인도의 금융시스템은 지난 몇달간 현금 수요가 급증하자 유동성 부족사태에 직면했다. 은행업계에서는 대출이 급격하게 성장해 저축 성장을 앞지른 탓으로 보고 있다.
또 국영 에너지기업 콜 인디아가 35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실시하는 등 대형 기업공개(IPO)와 채권 발행이 잇따르자 자금 수요가 높아진 것도 유동성 가뭄에 일조했다.
RBI는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의 법정 유동성 비율(SLR)을 1%포인트 내린 24%로 결정했다. 이는 18일부터 적용된다.
RBI는 또 한달동안 최대 4800억 루피(105억8000만 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할 계획이다. 17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1200억 루피씩 사들인다.
프라납 무커지 인도 재정부 장관은 “이같은 결정이 유동성 증가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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