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대한통운 지분 23.95%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이날 열린 비공개 설명회를 통해 알려졌다.
매각 배경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교환사채(EB) 만기 상환액을 갚고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 등 다른 계열사 회생 작업에 투입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산업은행도 지난 13일 인수한 대우건설의 대한통운 보유지분 23.95%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함께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산업은행은 이미 대한통운 인수 후보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 SK 롯데 포스코 한진 STX CJ 등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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