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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예산안 처리 ‘폭력 동영상’ 공개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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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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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이 17일 공개한 예산 처리 과정의 폭력사태를 담은 동영상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이뤄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국회폭력 현장’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당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원들이 정상적인 회의진행을 위해서 국회에 들어가려고 할 때, 폭력으로 이를 막고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까지 퍼붓는 그런 행위는 더 이상 국회에서 용납되지 않아야겠는 생각에서 (동영상을)공개 했다”고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안 대변인은 “이 자료가 특정인, 특정정치세력을 비난하고 폄하하기 위해서는 아니”라며 “다시 한 번 우리가 그것을 보면서 서로가 반성하는 그런 기회를 갖자는 의미에서 공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희들은 민주당 측에서 사법처리를 먼저 해온다면 그때 가서 그 문제를 검토하겠다”며 민주당이 법적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먼저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범래, 차명진 의원이 발의한 국회선진화법안을 거론하며 “국회 운영위가 열리면 그 법안들을 대상으로 심의를 해서 조만간에 국회선진화방안이 논의되고 또 결론이 지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당은 일방적으로 편집된 동영상이라며 공정치 못하다고 반박에 나섰다.
 
 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의 동영상은 주로 민주당쪽의 몸싸움만 부각해 짜깁기 한 것으로 공정하지 않다”며 “또 국회 폭력사건의 상징적 사건인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의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은 생략됐다”고 주장했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도 “날치기 처리를 막는 과정에서 있었던 상황 자체를 아주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편집해서 게재했다”며 “일부 동영상을 편집하고 불법으로 복제해서 국민을 속일 생각을 한 모양이지만 국민은 결코 속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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