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만한 책> 괴물 CEO 와타나베 미키의 질책 경영법 ‘싸우는 조직’ / 와타나베 미키 지음 ·양영철 옮김/ 비즈니스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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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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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이 책의 제목은 일반적이지 않다. 부제로 붙은 ‘괴물CEO…경영법’에서 ‘괴물CEO’ ‘질책 경영법’ 이란 말도 그렇다. ‘안에서 잘 싸우면 밖에서는 더 잘 싸운다’며 오히려 싸움을 부추기는 듯한 저자의 발언은 ‘평화’와 ‘순종’을 미덕처럼 살아 온 우리의 정서와 일단 맞지 않는다.

‘싸우는 조직’은 정체된 조직을 살아 숨 쉬게 하고 싶은 CEO, 나쁜 상사가 되기 싫어 부하직원 하나도 제대로 질책하지 못하는 상사, 우물쭈물한 착한 사람으로만 남으려는 직원 등을 위한 책이다.

‘나 없이 회사가 돌아갈까 싶어’ 한시도 조직을 떠나지 못하는 사장에게는 장수기업이 될 수 있는 비법을, 중간 관리자들에게는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조직 관리법을 알려준다. 칭찬만 듣고 자란 연약한 사원에게는 질책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강철 사원으로 변하게 할 자기계발법도 전수한다.

이 책을 읽고, 저자의 주장처럼 나쁜 넛지, 피곤한 눈치 작전, 부드러운 꼼수 등 조직의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요인을 제거해 막힌 혈을 뚫을 수 있다면, ‘싸움’도 때로는 의미있다.

안에서는 제대로 싸우고, 밖에서 확실하게 이기는 튼튼한 조직을 만들고 싶다면 괴물 CEO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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