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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의 대중국 경쟁력 취약해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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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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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유율 1위 품목 수 한국 63→53, 중국 766→1128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우리 기업의 대중국 경쟁력이 앞으로 날이 갈수록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획재정부는 19일 발표한 ‘최근 한·중·일의 성장 및 교역 동향과 시사점’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거대시장인 중국의 적극적 자유무역협정(FTA)(대만, 아세안 등) 정책과 중국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등으로 우리 기업의 대세계 및 대중국 경쟁력이 시간이 갈수록 취약해질 가능성이 큰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중국이 세계 소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변화를 감안할 때 이에 대한 체계적 대응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07년 사이 세계시장 점유율이 1위인 품목 수가 한국은 63개에서 53개로 줄어든 반면 중국은 766개에서 1128개로 늘어났다.
 
중국이 세계 소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7.6%, 1조7500만 달러에서 오는 2020년 21.4%, 15조9400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부는 “한·중·일은 아시아 역내 경제의 핵심으로서 3국간 경제통합은 우리 경제의 성장 프론티어 확충 및 국내경제 구조조정에 중요한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중·일과의 시장규모 차이, 우리의 높은 무역의존도 등으로 한·중·일 경제통합 시 우리나라는 최대 수혜국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금융위기를 계기로 경제체질 강화를 위해선 역내 수요증대를 통한 내수시장의 외연적 확대가 필요하다”며 “3국간 무역 흐름을 저해하는 각종 무역장벽을 완화하고 역내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영향 분석 등을 통해 한·중 FTA 협상개시/한·일 FTA 재개여부를 검토하고, 한·중·일 FTA는 2012년까지 산·관·학 공동연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leekhy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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