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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 국회, 켈디베코프 의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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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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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르기스 국회, 켈디베코프 의장 선출

키르기스스탄 국회가 17일 연정 세력이 지명한 아타 주르트(모국)당 대표인 아흐마트벡 켈디베코프를 17일 국회의장에 선출함으로써 의원내각제 전환 후 첫 정부 출범을 위한 중요 고비를 넘겼다.

   
이타르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켈디베코프 아타 주르트당 대표는 이날 열린 국회에서 총 120의석 중 116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찬성 101, 반대 14, 무효 1표로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켈디베코프 신임 의장은 투표 후 "이제 주요 임무는 우리에게 책임이 있는 합법적인 정부를 빨리 구성하도록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사회민주당, 레스푸블리카(공화국)당, 아타 주르트당 3당은 연정에 공식 합의하고 켈디베코르 아타 주르트당 대표를 국회의장에 지명했다.

   
또 알마즈벡 아탐바예프 사민당 대표를 총리, 레스푸블리카 바바노프 대표를 제1부총리로 지명했다.

   
이들에 대한 인준 투표는 17일 오후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르기스는 지난 10월 10일 중앙아시아에서 첫 내각제 총선을 실시해 5개 정당이 의회에 입성했지만 어느 당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연정을 구성해야 했다.

   
사민당과 아타 메켄(조국)당, 레스푸블리카 당이 주도한 첫 연정은 국회의장 선출 투표에서 실패해 붕괴되고 이번이 2번째 연정이다.

   
하지만 연립정부가 내각을 구성한다 하더라도 키르기스 연정의 미래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우선 연정을 구성하는 당들의 성향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제1당인 아타 주르트 당은 지지자들이 바키예프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의원내각제를 반대하고 대통령제로의 복원을 주장하고 있다. 또 선기 기간에 과도정부를 강력 비했다.

   
이에 반해 사민당은 첫 의회민주주의를 건설하려는 로자 오툰바예바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레스푸블리카당 역시 의원내각제를 지지하고 있다.

   
무슬림이 대다수인 인구 540만 명의 키르기스는 아프가니스탄의 마약 밀수 루트에 있으며 지역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북부와 남부로 나누어져 있다.

   
부족 간의 경쟁과 만연한 족벌주의가 역시 깨지기 쉬운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및 타지키스탄과 국경을 이루는, 페르가나 계곡을 공유하는 남부에선 지난 6월 400여 명이 사망한 민족분규 이후에도 여전히 긴장이 가시지 않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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