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립고 한국 유학생끼리 싸움..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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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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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사립고 한국 유학생끼리 싸움..1명 사망

미국 사립고에 다니는 10대 한국 조기 유학생끼리 사소한 말다툼 끝에 싸움이 벌어져 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17일 로스앤젤레스(LA) 경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LA 북쪽 실마 지역에 있는 퍼스트 루터런 고교에서 지난 14일 이 학교 10학년 이모(19)군이 동급생 이모(17)군과 주먹 다짐을 벌이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군은 병원에서 뇌사판정을 받고 이틀 후인 16일 밤 숨졌고, 체포된 가해자 이 군은 검시 결과가 나온 후 기소 혐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 학생은 동급생이지만 나이가 2살 차이나 형.동생 호칭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사건 당일에도 체육 시간에 사소한 시비가 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이 군은 배우 이상희(48) 씨의 아들로 한국에서 고교 중퇴 후 영상학교에 다니다 지난 9월 미국으로 유학을 왔고, 가해자 이 군도 유학 온 지 7개월 정도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감초 연기'로 잘 알려진 배우 이 씨는 한국에서 비보를 듣고 급히 병원으로 달려와 아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루터런 고교는 재학생 160여명 중 30여명이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인 루터교 계열의 사립학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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