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LG전자는 5억6천만~6억 헤알(약 3억2천만~3억5천만 달러)을 투자해 상파울루 주 파울리니아 시에 있는 '파울리니아 산업단지' 내 5만㎡ 넓이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 건설은 내년 3월 시작돼 10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며, 냉장고와 가스레인지 등 백색 가전제품이 생산된다. 이 공장 건설을 통해 4천여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파울리니아 시가 공장 부지를 제공하고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대신 LG전자는 고용인력의 최소한 20% 이상을 시 주민들로 채울 방침이다.
LG전자는 백색가전 제품에 이어 2단계로 LED 전구 생산공장, 3단계로 태양에너지 집열판 생산공장을 단지 내에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3개 공장이 건설되면 고용인력은 1만8천여명으로 늘어난다.
LG전자는 그동안 168개 시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끝에 브라질 최대 소비 도시인 상파울루 및 비라코포스 공항에서 가까운 파울리니아 시를 택했다.
LG전자는 총 130만㎡ 규모의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4개 기업 중 하나가 되며,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세운 헤플란(Replan)에 이어 파울리니아 시의 두 번째로 큰 조세 수입원이 될 전망이다.
한편 브라질 언론은 LG전자와 삼성전자가 휴대전화와 LCD 및 LED TV 판매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현대자동차가 2012년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 생산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면서 한국 기업의 브라질 투자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언론은 또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 시를 잇는 고속철(TAV) 사업을 한국 컨소시엄이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소개했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