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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아일랜드, 구제금 상환불능 위험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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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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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아일랜드가 구제금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하는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17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아일랜드의 경기 회생이 더딜 것으로 보인다"며 "구제금 상환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디플레 추세와 과다한 수지 불균형에 재정 및 금융 부담으로 인한 경기 하향 위험이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아일랜드가 오는 2015년까지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3% 수준으로 회복하려는 목표를 달성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하루 전인 16일 아일랜드에 대한 225억 유로의 대출을 승인한 바 있다.

아일랜드는 IMF의 지원금 외에 유럽연합(EU)으로부터 450억 유로, 자체 조달분 175억 유로를 포함해 모두 850억 유로를 지원받기로 합의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2011회계연도부터 향후 4년 GDP의 10%에 해당하는 모두 150억 유로를 재정 감축키로 했다.

또 이 같은 재정 감축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GDP 대비 재정 적자율을 EU 의무선인 3% 밑으로 끌어내릴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러나 IMF는 오는 2014년까지 5.1%, 2015년이 돼도 4.8%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도 당초 예상했던 2.3%에 크게 못 미치는 0.9%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일랜드의 실업률 역시 2015년까지 10% 수준을 계속 웃돌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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