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슨 "南北美 서해5도 감시위원회 만들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2-19 18:5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북 당국자에 남북 핫라인도 제의...확답 못 얻어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북한 측에 남북간 군사 핫라인 가동과 분쟁지역 감시를 위한 군사위원회 설립을 제안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리처드슨 주지사는 19일 오전 박림수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장과의 회담에서 핫라인의 가동과 함께 미국과 남북한이 서해와 같은 분쟁지역을 공동으로 감시하는 군사위원회를 제안했다.

리처드슨 지사는 박림수 국장이 두 제안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이 제안을 공식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박 국장은 한국이 예정대로 사격훈련을 할 경우 북한의 대응에 관해 "그는 적대적이지도 않았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고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사격훈련으로 인해 “북한 인사들은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들 역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이 현 상황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리처드슨 지사는 “북한의 지도자들은 포격 행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었고 예정된 사격훈련에 매우 마음이 상해 있었다”고 덧붙였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인물로 1990년대에 두 차례 특사자격으로 방북해 당시 억류됐던 미국인 석방을 이끌어낸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