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리처드슨 주지사는 19일 오전 박림수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장과의 회담에서 핫라인의 가동과 함께 미국과 남북한이 서해와 같은 분쟁지역을 공동으로 감시하는 군사위원회를 제안했다.
리처드슨 지사는 박림수 국장이 두 제안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이 제안을 공식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박 국장은 한국이 예정대로 사격훈련을 할 경우 북한의 대응에 관해 "그는 적대적이지도 않았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고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사격훈련으로 인해 “북한 인사들은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들 역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이 현 상황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리처드슨 지사는 “북한의 지도자들은 포격 행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었고 예정된 사격훈련에 매우 마음이 상해 있었다”고 덧붙였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인물로 1990년대에 두 차례 특사자격으로 방북해 당시 억류됐던 미국인 석방을 이끌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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