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자폭테러-교전으로 20명 숨져

아프가니스탄에서 19일 탈레반에 의한 두 차례의 자살폭탄 테러로 자폭범을 포함해 총 20명이 목숨을 잃고 23명이 다쳤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내무부는 이날 카불에서 2명의 자폭테러범이 군용버스를 공격해 병사 5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자폭범 가운데 1명이 버스 옆에서 폭탄조끼를 터뜨렸고 다른 자폭범은 경찰에 사살당했다고 내무부 대변인 제마라이 바샤리가 말했다. 탈레반이 카불에서 자폭공격을 가한 것은 거의 8개월 만이다.
앞서 또 다른 자폭범 4명이 수류탄과 AK-47 소총으로 무장한 채 북부 쿤두즈주 쿤두즈시의 육군 징병센터를 습격해 병사와 경찰 9명이 숨지고 군경 14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국 압둘 라만 아크타시 부국장이 전했다.
아크타시 부국장은 육군 징병센터를 일시 점거한 탈레반 대원과 수 시간 계속된 교전이 이날 밤늦게 끝났으며 센터 건물은 현재 아프간 보안군이 장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전 6시께 훈련소에 침입한 자폭범 가운데 2명은 폭탄 조끼를 폭발시켜 숨졌고 나머지 2명은 총격전 도중 사살됐다고 말했다.
탈레반의 자비울라 무자히드 대변인은 전화로 이번 자폭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들어 미군이 아프간 남부에서 반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과거 평온했던 북부 지역에서 탈레반의 테러가 증가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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