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유럽 주요 항공편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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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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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지역에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파리, 런던, 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공항의 운영이 차질을 빚어 성탄절 연휴를 앞둔 수많은 여행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런던 히스로공항은 전날 15㎝ 가량의 눈이 쌓이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된 데 이어 일요일인 19일에도 도착 항공편이 모두 취소되고 출발 항공편도 거의 멈춰섰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도 폭설로 인해 이날 출발 및 도착 항공편의 40% 가량이 운항되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는 며칠째 발이 묶인 승객들이 임시 숙소로 자리를 옮기고 수백여 명은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는 3개의 활주로가 열렸으나 이날 오전에만 50여 편이 운항되지 못했다.
25년 만에 최악의 폭설이 내린 아일랜드의 벨파스트 공항과 더블린 공항은 이날 일단 항공기 이착륙을 재개했지만, 국내선 및 유럽행 항공기들의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 대륙과 영국을 연결하는 고속열차인 유로스타의 경우 운행 중단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 속도를 늦추고 승객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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