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아웃도어 브랜드 1위로 등극한 노스페이스는 2007년 최초로 3000억대 돌파, 2009년 4000억대 돌파에 이어 올해 5000억 돌파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1997년 처음 국내에 소개된 후 2010년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한 노스페이스는 해마다 평균 30%의 성장률을 보이며 아웃도어 업계의 리딩 브랜드로서 자리매김을 했다.
노스페이스가 다양한 연령층이 선호하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아웃도어=산’이라는 공식을 깼기 때문이다.
아웃도어가 단지 등산이라는 개념을 넘어 클라이밍, 바이크, 트레일 러닝, 트레킹 등 더욱 다양한 활동들로 세분화됐으며 각 아웃도어 활동에 맞춘 특화된 제품들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아웃도어=남성’이라는 상식도 깼다. 다른 브랜드가 40-50대 남성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을 때 노스페이스는 7세부터 70대까지 연령을 확대하고 여성층까지 타겟 소비자를 흡수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의류도 일상 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옷으로 개념을 전환하는데 성공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02년 처음 출시돼 현재까지 매 시즌 5만장씩 팔리는 '프리자켓(Free Jacket)'은 바람막이의 전형으로 꼽힐 만큼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골드윈코리아 성기학 회장은 "노스페이스의 5000억 돌파는 아웃도어 업계뿐만 아니라 패션 업계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단일 브랜드로서 성장 잠재 가능성이 큰 만큼 내년도에도 노력해 소비자들의 만족을 얻는다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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