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가수 겸 작사가인 조용훈이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 합창단에서 함께했던 선우에게 진심으로 좋아했다고 고백해 화제다.
19일 방송된 남격은 한해 동안 맺었던 소중한 인연을 모두 초대해 '송년의 밤' 행사를 열었다. 행사의 진행을 맡았던 이경규는 조용훈이 등장하자 "선우 양을 개인적으로 사랑했다 차였다. 남격 합창단의 유일한 멜로라인인데 아쉽다"는 사실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용훈은 선우를 짝사랑한 사실을 고백하며 "오늘까지만 (선우를) 그리워하겠다. 이 노래를 마지막으로 쿨하게 마음을 접겠다. 짧았지만 진심이었다"고 말하고 선우를 위해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낫씽 베터(Nothing better)'를 열창했다.
조용훈은 남격 합창단의 든든한 기둥답게 뛰어난 노래실력을 과시하면서 선우를 향해 느끼한 손짓을 보냈다. 조용훈의 애정표현에 선우는 당황하면서 연신 얼굴이 붉어지며 어쩔 줄 몰라했다. 선우는 "몰랐다"고 말했지만, 동료 배다해가 "알았잖아"라고 폭로하며 큰 웃음을 줬다.
선우는 조용훈의 고백에 대해 "오늘 송년회가 끝날 때까지 생각해 보겠다"며 여운을 남겼고 선우의 말에 조용훈은 "예쁘다"라며 화답했다. 선우가 조용훈의 고백에 어떤 결말을 내릴지에 대해선 오는 26일의 방송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실 조용훈의 선우에 대한 마음의 공개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해피버스데이'(KBS 2TV)에 나온 조용훈은 "어느날 어머니께서 전화로 선우를 친하냐고 물어봤다"며 "어머니가 나이도 잘 맞고, 얼굴도 서글서글하고 참하게 잘 생겼다며 잘 해보라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에 조용훈은 긴장한 모습이었고 MC인 이수근이 "솔직히 진짜 마음이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대답을 못 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남격 합창단을 이끈 박칼린 뮤지컬 감독을 비롯한 남격 합창단 멤버들, 월드컵 중계 당시 '남자의 자격'에 출연했던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 마술사 최현우, 그룹 부활 멤버 등이 출연해 화개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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