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모양 친환경 전기버스 내일부터 남산 누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시는 내일부터 기존 남산순환버스 14대 가운데 5대를 친환경 대형 전기버스로 운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산서울타워, 대한극장, 국립극장, 동대입구역, 약수동, 남산 북측 순환로 입구 등을 운행하는 기존의 남산 순환버스 14대 가운데 02번 버스 3대와 03번, 05번 버스 각 1대 등 총 5대가 전기버스로 교체된다.

전기버스는 전체 길이 11.05m에 최고시속 100㎞로, 1회 충전해 최장 83㎞ 가량을 운행할 수 있다.

버스는 친근감과 개성을 주고자 곡선을 활용한 '땅콩' 모양으로 디자인됐으며, 제동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모았다가 재활용하는 에너지 절약 시스템도 갖췄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와함께 내년 3월까지 남산 충전기를 2개에서 4개로 늘리고, 면목동 차고지에도 충전기 3개를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2020년까지 전기차 12만대 보급을 골자로 하는 '서울 그린카 스마트 시티'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까지 총 377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대형 전기버스를 상용 운행함으로써 관련 기술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ye30901@ajnews.co.kr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