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미국 대입 수학능력시험) 전문 R어학원 대표 박모(40)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10시께 R어학원 소속 강사 손모(38)씨를 경기 가평의 한 개인별장으로 납치해 4시간 동안 감금, 폭행하고서 2013년까지 유효한 전속계약서에 강제로 서명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손씨가 납치 사실을 수사기관에 신고할 것을 우려해 지난 1월 15일 오전 1시 30분께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손씨를 재차 납치, 객실에 5시간 동안 가두고서 ‘고소나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받아낸 혐의도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박씨 등 4명에 대해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사결과 박씨는 학원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스타강사’인 손씨와 장기 재계약을 원했으나 다른 어학원에서 거액의 영입 제의를 받은 손씨가 이를 거부하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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