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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값 용산구 가장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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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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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올해 서울에서 전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용산구, 가장 낮은 지역은 은평구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산구는 연초(1월1일) 대비 전세값이 지난 17일 기준 11.23%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광진구 9.6%, 성동구 8.78%, 마포구 8.74%로 상위 4위까지 모두 강북지역이었다.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동작구가 8.185%의 상승률로 5위에 랭크됐다.

반면 은평구가 0.82%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강북구(1.01%), 도봉구(1.92%), 금천구(2.91%), 관악구(3.05%) 순이었다.

용산을 비롯해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은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으로 기존 주택이 헐리면서 전세물량(공급)이 뒤따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용산은 상대적으로 아파트가 많지 않은데다 인근 재개발 이주수요가 많아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광진구 역시 잠실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가 이동해오고 신혼부부 수요도 꾸준하게 이뤄지면서 가격 상승이 높았던 것으로 해석됐다.

반면 은평구는 본격적인 입주가 이뤄진 은평뉴타운 3지구 물량이 나오면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진관동은 1.35% 하락했다.

강북구도 미아뉴타운 입주 영향으로 상승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았다. 도봉구는 하반기 이후 전세값이 많이 회복되기는 했으나 상반기 강북과 경기북부지역에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면서 전세값 하락폭이 커지면서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반감되는 모습을 보였다.

학군수요로 관심이 높은 강남구는 7.11% 올랐고 양천구는 4.46%, 노원구도 3.53%의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114는 “입주물량이 많았던 일부 지역에서만 전세가격 약세를 보였을 뿐 대부분의 지역에서 올해 전세물량 부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특히 용산이나 광진구 등 이주 수요가 많은 곳에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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