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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해피 바이러스 특공대'로 분위기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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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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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대한전선이 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해피 바이러스 특공대’를 구성했다. 대리급 이하 사원 중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신선한 직원 5명이 각종 이벤트로 임직원들에게 즐거움을 주며 사기를 북돋우는 제도다.

작년 5월 대한전선은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들어갔다. 이후 필수적인 부분을 제외한 자산을 매각하고 최근에는 피제이 메탈 지분 64.6%를 200억에 매각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지난 9월 대한전선의 젊은 직원들이 긍정적인 사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이벤트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이를 경영진이 흔쾌히 수락한 것.

특공대가 두 달 동안 고안해낸 아이디어는 100여 개에 달한다. 이중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제도는 ‘점심파트너 릴레이’ ‘해피밀’ 등이다.

점심파트너 릴레이는 매주 수요일 일반 직원이 타 부서의 간부 직원을 점심 파트너로, 다시 그 간부 직원이 다른 부서의 일반 직원을 지목해 점심 식사를 함께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9주에 걸쳐 총 73개조가 점심을 함께 했다.

해피밀은 매주 월요일 아침에 임원들이 복도에 서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간단한 아침식사를 전달하며 격려하는 이벤트다. 현재까지 11번 실시했다. 직원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점심파트너 릴레이’제도를 통해 선배 사원을 지목해 점심을 함께한 기획실 김유미 사원은“같은층에서 근무하면서 매일 얼굴은 보지만 개인적인 대화를 할 기회가 거의없었는데 이번식사를 통해 평소에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어 직장선배가 아닌 인생선배를 얻은 기분이다”고 즐거워했다.

대한전선은 당초 두 달간만 해피 바이러스 특공대를 운영하려고 했다. 하지만 특공대 활동을 성과가 좋아 지난 11월부터 특공대 2기 5명을 새로 구성해 활동에 들어갔다.

해피바이러스 특공대로 직접 활동하고 있는 인력실 정융 사원은 “회사가 비록 일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해피바이러스가 널리 퍼져 모두가 신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로 어려운 상황을 타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구조조정과정에서 인력구조조정은 따로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차입금 규모를 꾸준히 줄여나가 2012년께 구조조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조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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