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상선 프랑스법인의 유상증자를 통해 현대건설 인수대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시행할 것인지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내놓은 것.
현대그룹은 “대규모 인수합병(M&A)에서는 해외투자자들이 특수목적법인(SPC, Special Purpose Company)를 설립하고 이 SPC를 통해 M&A에 참여하는 방식이 많이 활용된다”며 “현대상선 프랑스 법인의 실제 자산이나 법인규모가 미미해 이를 해외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SPC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현대상선 프랑스 법인이 현대그룹 컨소시엄 멤버이기 때문에, 이 방안은 컨소시엄 멤버 변경에 따른 채권단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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