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고객만족기업> KB금융, 고객가치 높여 리딩뱅크 탈환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올해 KB금융지주는 ‘비만증’ 치료를 위해 대대적인 혁신을 감행했다.

업계 최대 규모의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한편 고객 가치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 및 신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섰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 5년 연속 1위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고객만족도(KCSI) 평가에서도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새로 취임한 어윤대 회장은 KB금융의 변화를 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조용한 리더십으로 위기에 빠진 KB금융을 구했다는 평가다.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지난 7월 민병덕 신임 행장이 취임한 후 상품그룹 등 3개 그룹을 폐지하고 신탁·연금본부 등 6개 본부와 9개 부서를 축소해 조직을 슬림화했다.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기 위해서다.

새로 내놓은 상품들도 호평을 받고 있다. KB금융의 첫 시너지 연계 복합상품인 ‘KB와이즈플랜 적금 & 펀드’는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적금과 펀드의 비율을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지난 8월 첫 선을 보인 후 4개월 만에 48만좌, 6300억원의 실적을 기록 중이다.

9월 출시한 ‘KB 국민UP정기예금’은 매월 예금금리가 올라가는 계단식 금리 구조의 월복리 상품이다. 최근까지 8만좌, 2조원 가량의 실적을 올렸다.

KB금융은 서민금융 지원에도 가장 적극적이다. KB미소금융재단은 대전을 시작으로 서울 도봉·부산·인천·대구·광주 등에 지점을 개설, 운영 중이며 향후 출연 규모를 5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11월 8일 내놓은 저신용·저소득층 전용 상품인 ‘KB새희망홀씨대출’은 15일 현재 5542명, 323억8900만원이 대출됐다.

내년에도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 내실경영을 펼치는 한편 고객에게 찾아가는 현장경영으로 은행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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