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제2의 인생 일본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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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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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37)가 17년간 뛰었던 미국프로야구를 떠나 일본프로야구에 진출, 이승엽(34)과 한솥밥을 먹는다.

   박찬호의 소속사인 팀 61은 20일 '박찬호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 입단에 합의했고 21일 오후 3시30분 강남구 역삼동 '피트니스 박 61'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찬호는 기자 회견에서 계약 금액과 계약 기간을 한꺼번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왼손 투수 구대성이 2001년부터 4년간 활약했던 오릭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 이승엽과 박찬호 등 한국이 자랑하는 간판 타자와 투수를 잇달아 영입, 순식간에 한류 야구의 진원지로 탈바꿈했다.

   1994년 계약금 120만달러를 받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7년을 뛴 박찬호는 선수 인생의 황혼기를 맞으면서 종착역을 심각하게 고민해왔고 고향팀 한화로 오기 전 중간 기착지로 일본을 택했다.

   특히 부인인 박리혜 씨가 재일동포 3세여서 일본에 친숙하다는 점도 오릭스를 택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메이저리그에서 17년간 7개팀을 거친 박찬호는 올해 메이저리그 아시아투수 최다승인 124승을 세우며 당분간 깨지지 않을 큰 발자취를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서 통째로 한 해를 보냈던 2007년, 일본인 노모 히데오가 2005년 작성한 종전 아시아 투수 최다승(123)을 목표로 '123'이라는 숫자만 보고 앞을 달렸고 올해가 가기 전 마침내 위업을 달성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만 빼고 해볼 것은 다 해봤다.

   빅리그에서는 유망주에게 자리를 주고자 점점 러브콜이 줄어들던 상황에서 일본에서 솔깃한 제안이 오자 박찬호는 주저 없이 일본행을 택했고 제2의 인생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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