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성들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주름살 등을 없애는 성형수술을 받기 보다는 우아하게 늙어가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14일 노화방지 피부관리 제품 판매업체인 '올레이'가 뉴질랜드 여성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성형수술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가 성형수술을 받기 보다는 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4분의 1에 가까운 23%는 누군가가 자신에게 성형수술을 받아야한다고 말한다면 불쾌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뉴질랜드 남성들도 10명중 6명꼴로 노화에 좀 더 느긋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히는 등 여성들이 노화를 막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는 데 반대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들의 75% 이상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성형수술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고 남성들은 68%가 할리우드 배우들의 성형수술이 지나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 응답자의 32%는 자신이 성형수술을 받았거나 성형수술을 받은 사람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들은 그런 사람이 23%로 약간 낮게 나타났다.
오클랜드의 성형 전문의인 가싱 웡 박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뉴질랜드인들이 생각하는 게 본질적으로 검소하고 단순한 생활태도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아하게 늙어간다는 것은 자신을 돌보지 않는 게 아니라 수술 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고 간단한 방법으로 피부를 젊고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개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