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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캄보디아 신공항에 IT기술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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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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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캄보디아 시엠립 신공항 건설 주체인 NSRIA사와 IT 설계 감리와 컨설팅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는 이번 계약으로 시엠립 신공항의 통신인프라, 항공등화시스템, 운항정보관리시스템, 탑승체크인시스템 등 공항운영 핵심시스템 설계에 대한 감리와 컨설팅을 맡게 됐다.

이번 계약은 공사가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한 운영 컨설팅과 마스터플랜 수립 위주의 해외사업이 더 다양하고 전문화된 분야로 진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캄보디아 정부가 11월초 승인한 시엠립 신공항 건설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OT : 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된다. 5년 간의 공사를 거쳐 개항한 이후 NSRIA사가 60년간 독점 운영한다. 

한편 씨엠립 신공항은 앙코르와트에서 40㎞ 떨어진 위치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기존 시엠립 공항이 세계문화 유적지인 앙코르와트와 약 2㎞ 정도 떨어진 거리로 너무 근접해 훼손이 우려된다는 유네스코 권고와 연평균 18%의 고성장을 보이고 있는 항공수요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시엠립 신공항을 인도차이나반도 허브(Hub)공항으로 키우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동남아 지역은 방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항공 성장률과 많은 공항개발 사업이 이뤄지고 있어 인천공항의 해외진출에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시엠립 신공항 사업 참여를 계기로 2009년 이라크 아르빌공항 운영 컨설팅으로 시작된 해외사업이 러시아 하바로브스크공항 및 필리핀 막탄세부공항에 이어 보다 확대되고 다양화 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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