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연평도 사격훈련 엇갈린 반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2-20 20: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정치권, 연평도 사격훈련 엇갈린 반응

정치권은 20일 오후 실시된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국가안보를 위한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하면서 민주당이 종북적 태도를 보였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모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여야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해서는 안되며 정부가 확고한 안보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사격훈련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며 "북한은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하고 서해 5도를 분쟁지역화 하려는 야욕과 무력도발 위협을 즉각 중지하고 경거망동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 대변인은 민주당에 대해서는 "통상적 방어훈련을 생트집 잡는 북한 독재정권에 동조하고 우리 군을 비난하는 것은 민주당이 종북주의적 입장만 펼치는 세력이라는 점을 일깨울 뿐"이라며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종북주의의 철 지난 외투를 벗으라"고 요구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논평에서 "정부가 사격훈련을 차질없이 잘 진행함으로써 우리가 NLL을 수호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국가안보를 위해 주권국가의 면모를 더욱더 확실하게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차 영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명박 정부가 평화를 원하는 국민과 세계인의 염원을 저버리고 남북관계가 극도로 고조돼 있는 예민한 시기에 사격훈련을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차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이 어떠한 도발도 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예방적 억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노력을 다각도록 진행해야 하며 가능하면 남북한 대화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사격훈련을 또 다른 도발의 구실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 오판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은 어떤 경우라도 무력대응을 해서는 안된다"면서도 "국면전환용 사격훈련을 강행한 우리 정부와 미국은 이후 발생할 모든 비극적 사태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