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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간 큰관리, 情婦 1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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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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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중국 산둥(山東)성에서 한 남성 관리가 수많은 여성 편력과 함께 엄청난 부정 부패를 자행한 것이 폭로돼 13억 중국인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국 산둥성 고급 인민법원은 뇌물수수, 부정부패, 공금남용 등 부정행위 혐의로 산둥성 둥잉(東營)시의 천싱롼(陳興鑾) 부시장에게 1심의 사형 선고를 번복하고 항소심에서 사형 선고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법당국의 조사 결과 천싱롼 부시장은 지난 1999년부터 2008년 체포 직전까지 둥잉시 경제무역위원회 부주임, 둥잉구 서기, 부시장 등으로 재직 당시 총 89차례에 걸쳐 2186만8700위안(한화 약 38억원)의 뇌물을 수수했다. 뿐만 아니라 총 98만3700위안의 공금을 횡령하고 1650만 위안의 공금을 남용했다. 또한 동시에 첩을 10여명을 함께 거느리며 타락한 생활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일류대학인 중국 석유대학을 졸업한 천 부시장은 중국 석사과정을 마치고 교수도 역임하면서 그동안 '가방끈 긴' 간부로 승승장구 해왔다. 주변인들은 천 부시장이 간부 사회에서 보기 드문 똑똑한 인재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번 천 부시장의 부정부패 사건에 대해 사법당국 관계자는 “학력이 높다고 꼭 소양까지 높은 것은 아니다”면서 “고위급 간부 선발 당시 고학력이 위주가 되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형집행유예는 중국에만 있는 독특한 제도로 사형을 판결함과 동시에 사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하고 강제노동에 의한 노동 개조를 실시해 그 태도를 평가한 후 무기징역으로 감형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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