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내적으로 예산 날치기로 보여준 ‘본때정치’를 안보정국으로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따지고 보면 긴장을 조성한 이명박 정부는 어떤 경우도 손해 볼 일이 없다”라며 “만약 북이 포격대응하고 무력도발하면 나라 전체를 안보정국으로 이끌고 가면서 정치적 독재를 가속화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사격훈련은 일상적 사격훈련이 아니라 군사작전이었으며 사격훈련 강행은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최악의 경우까지 상정해야 하는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 본분을 망각한 무모한 일”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하면서 안보를 빌미로 긴장을 조성하는 것은 대통령과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군사훈련으로 군사적 자주권을 행사했다지만 그 결과는 한반도 사태에 대한 결정권이 한국의 손을 떠나는 형국이 됐다”며 “새로운 냉전체제로 돌아가려는 인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 평화의 길, 대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정당대표 라디오연설에서 “이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걸고 위신싸움을 해선 안된다”며 “북한도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해친 것을 사과하고 평화의 길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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