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소비 트렌드 "색다른 두마리 토끼를 잡아라"

  • 2011 소비 트렌드 "색다른 두마리 토끼를 잡아라"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2011 소비 트렌드는 'TWO RABBITS(두마리 토끼를 잡아라)'"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2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래포럼에서 신묘년인 내년의 소비 경향을 이같이 전망했다.

김 교수는 "'TWO RABBITS'에서 제일 앞에 오는 'T(Tiny Makes Big)'는 '작은 차이가 큰 변화를 만든다'를 의미한다"며 "이는 소비자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생산자들의 가격경쟁과 공급 경쟁 등으로 진화되기 시작해 매출의 확대로 연결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하는 날씨, 변하는 시장를 뜻하는 'W'(Weatherever products)는 기후의 변화폭이 커지고 이상기후 현상이 상시화되면서 날씨관련 상품의 전성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방하되 감춰라는 의미의 'O'(Open and Hide)는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한 인간관계가 증진되면서 정보의 개방과 산업간의 협력이 높아지게 되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요구도 함께 높아지게 된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트위터나 미투데이, 카카오톡 등을 통해 자신을 알리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있는가하면 개인 정보를 보호하려는 움직임도 함께 나타나게 된다"며 "공감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은 물론 공감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R'(Real Virtuality)이 앞으로 3D·4D기술 등 가상을 실재화하고 실재를 가상화하는 서비스와 상품이 각광받게 된다"며 "이는 가상공간의 논리가 실재를 지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에 'A'(d-hoc economy)는 경제와 트렌드 변화가 빨라지면서 상품과 유통의 주기가 극도로 짧아지는 즉석경제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첫 번째 'B'(Busy Break)는 여가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질적인 측면을 화두로 내세우고 있다. 단순히 놀고 충전하는 여가가 아니라 생산성 있는 여가를 보내려는 인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두 번째 'B'(By Inspert, By Expert)는 집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는 물론 전문가에게 맡게 완벽한 서비스를 받으려는 소비자도 동시에 늘어난다.

'I'(Ironic Identity)는 고정관념은 사라지고 자신의 다양한 정체성에 맞는 소비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김 교수는 "소비에 남녀 구분이 따로 없고 '이기적 이타주의자', '느리면서 빠르게 사는 삶' 등의 다양한 이중적 소비의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처럼 현대의 소비자들은 다중인격자들로 자신의 정체성을 전통적 방식으로 규정하지 않고 매우 아이러니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T'(Tell Me, Celeb)는 스타연예인의 소비 스타일을 닮으려는 경향을 표현하고 있으며 'S'(Searching for Trust)는 네티즌 수사대의 활약이 커지면서 소비자의 신뢰가 가장 큰 자산으로 작용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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